안녕하세요. 서울대 사회학과 학과장 인사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커다란 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체성과 가치관 혼란, 빈곤위험의 일상화, 지구적 불평등 심화, 사회갈등과 불신의 심화, 생애과정의 붕괴, 시민권의 충돌, 4차산업혁명, 인구감소, 지역분쟁 등 중층화된 사회 위험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 전환 속에서 겪고 있는 혼돈과 갈등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사회학적 상상력입니다.

사회학은 미시적인 일상생활에서부터 거시적인 세계체계에 이르기까지 인간 조건의 사회적 특성과 문제를 분석·설명하고 나아가 연대와 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회 구성을 모색하고 실현하려는 학문입니다. 서울대 사회학과는 사회학이론, 역사사회학, 지식사회학, 시민사회론, 정치사회학, 평화통일학, 사회계층론, 인구학, 건강과 질병의 사회학, 가족사회학, 과학기술 정보사회학, 문화사회학, 조직사회학, 사회연결망, 노동 및 산업사회학, 인권사회학, 젠더사회학, 빅데이터 분석, 서베이 방법론 등을 전공하는 교수, 학부,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수 연구진은 독자적인 접근 및 활발한 협업을 통해 훌륭한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고 다양한 현장에서 이론연구와 경험연구의 융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는 연구와 체계적으로 연결된 교육과정을 통해 차세대 인재들을 풍부하게 양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회 현장과 주제 영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풍부한 연구 성과와 교육 및 지도 경험은 차세대 연구 인력을 훈련하는데 핵심적인 자산입니다. 또한 연구와 교육의 국제적 경쟁력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계 사회학분야 평가에서 2014년 이후 30위대 수준을 지키고 있듯이 동아시아 최고 교육기관이며 뛰어난 연구 집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사회학과는 한국적 구체성과 글로벌 보편성을 담보하는 새로운 사회변동 패러다임과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관련 연구가와 현장실무가를 양성하는데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사회학과장 장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