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국 개혁 개방 거의 40년의 역사에서 각 시기의 젊은 사람들이 그들의 첫 노동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결정 요소의 시기에 따른 변천을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중국 중산 대학교가 실시한 중국 노동력 동태 조사 2012년 데이터를 활용해 로지스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 체제 분절 노동 시장은 시기에 따라 시장 진입의 결정 요인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 자본은 시기에 따라 점점 약화되고 있는 반면에 꽌시와 같은 사회적 자본이 현대 사회에서 발휘하는 효과는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체제 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인적 자본과 꽌시는 중요한 결정 요인이지만 중국에서 구조적인 요인인 호적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당원 여부도 개인이 체제 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데에 중요한 영향 요인이지만 당원 신분의 취득 난이도와 당원을 필수 조건으로 하는 일자리가 적기 때문에 당원이 발휘하는 역할은 한계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중국 사회에서 시기 변천에 따라 좋은 일자리라고 하는 것은 여전히 체제 내 노동 시장을 의미하는데 인적 자본은 더 이상 개인이 체제 내 노동 시장에 진입할 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교육 보편화와 물적 생활 수준의 상승에 따라 젊은 구직자들은 인적 자본, 혹은 호적만으로 경쟁할 수 없으며 꽌시를 통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