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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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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의 소비문화와 중산층의 생활양식: 문화적 자본 및 사회적 자본의 함의를 중심으로

2016년 10월 10일 03시 35분


초록 

 

이 논문은 1990년대 이후 한국 소비문화의 변화에 주목하고 이를 주도한 중산층의 생활양식을 문화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의 개념을 통해 규명한다. 이를 통해 소비문화가 중산층의 정체성을 구성하며 일정한 생활양식을 공유하는 지위집단으로서 중산층을 동질화하는 한편, 자본의 배분과 차별적인 지위추구양식을 통해 이질성을 산출해내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제기하는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① 한국 중산층의 생활양식과 소비문화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며 소비문화를 규정하는데 있어서 문화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이 갖는 효과와 함의는 무엇인가? ② 경제/문화자본에 따라 구분한 지위일치집단과 지위불일치집단의 생활양식에서 문화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의 역할은 무엇인가? 사회이동에 있어서 재생산이나 이동경로별 지위추구 전략에 따라 구분되는 차별적인 생활양식이 존재하는가? 

 

이러한 점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의 경제성장과 소비문화의 변화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고, 특히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소비문화의 특징은 무엇이며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어떻게 변화되는가’ 또한 ‘경제고도성장기 하에서 한국의 소비문화의 발전을 주도하면서 성장한 한국 중산층은 현재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경제위기 이후 중산층의 지위이동은 어떠한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답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은 1960년대 이후 19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실질임금의 증대와 필수재 위주의 소비에서 선택적 소비지출비중이 늘어나는 가계소비 지출구조의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한편 전반적인 소비문화의 성장과 변화에는 크게 경제체제 및 시장구조의 변화라는 외적 원인과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의식의 변화 등 내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990년대에는 유통구조의 대변혁과 문화예술 소비공간의 증가 및 특정계층의 거주지 분화와 맞물린 교육소비공간의 분화도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외적인 변화들과 함께 1980년대를 거치면서 대중소비가 확산되었고 1990년대에는 양적 소비에서 질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문화의 변화를 주도했던 근대적 소비자층인 중산층의 형성과정과 특징을 살펴보면 핵심적 중산층은 경제적 자본에 있어서 타 집단에 비해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층은 모든 부분에서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특징적인 점은 전 계층에서의 교육비지출을 과중한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며 특히 중산층의 부채의 규모가 많아서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산층의 약화 및 경제적 취약성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10년 간의 지위변화를 통해 세대내 변화 상황을 살펴 본 결과 전체적으로 지위의 상승을 경험한 경우는 적었고, 상당수가 지위의 하락 및 유지를 보고하고 있으며 중산층과 하층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저소득층, 쁘띠 부르조아와 노동자계급, 비정규직에게서 지위의 하락이 많이 일어났다. 

 

중산층의 문화적 자본을 교육수준, 문화활동참여, 성장기 문화적 자본, 지위소비성향, 지위소비물 등으로 평가하여 살펴보면, 지위집단으로서의 중산층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핵심적 중산층이 타 집단에 비해 문화적 자본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이한 점은 화이트칼라계급에서 지위소비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것은 화이트칼라계급은 상승열망이 강하며 지위추구성향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