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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체제전환기 중국인의 행복감에 대한 연구: 소득효과의 지역간 차이

2017년 04월 03일 09시 26분


 

  • ‘잘 사는 국가는 행복한가?’, ‘소득이 증가할수록 사람들은 더 행복해졌다고 느끼고 있는가?’ 등 질문과 함께 소득수준과 행복감 사이 관계 논의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다. 소득의 증가가 행복의 증진을 가져다준다는 소득과 행복의 정의 관계 연구가 있는가 하면 경제성장의 증가가 꼭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이스털린 (Richard Easterlin)의 지적 또한 대표적이다. 개별 국가 내부와 국가별 분석 모두에서 지적했듯 경제성장은 행복의 상대적 저하를 초래하기도 하지만 행복 추구를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필수적이라는 경험적인 사실을 고려할 때 동전의 양면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 그렇다면 개인의 객관적 소득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에는 어떤 독립적 개체로서의 개인 차원 효과와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관계 효과,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환경요인들이 작용하고 움직이고 있는가? 1978년부터 근 40년간 중국은 연평균 10% 가까이 되는 실질 GDP 성장을 달성하는 거시경제 변화를 가져오면서 지속적인 고속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나 한정된 자원과 정책지원을 경제발전 여건이 유리한 일부 지역에 집중시켜 그 지역을 먼저 발전시켰던 점진적 개혁개방이 시행되어 지역의 경제적 발전 격차를 보여와 한 국가 내에 산업화와 탈산업화, 근대화와 탈근대화가 함께 혼재하는 복합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본 연구는 한 국가 내부를 대상으로 중국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의 상대적 효과를 분석하고 객관적인 자원의 양과 차이를 빚어내는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어 차별적인 개혁개방으로 각기 다른 근대화 변화 과정을 겪고 있는 지역 차이가 개인소득과의 상호작용으로 행복감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분석에는 2013년 중국종합사회조사(China General Social Survey)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위계선형모형 수준 간의 상호작용을 시행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지속적인 고속경제성장 환경요인으로 내일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보편적 기대를 품고 있는 중국은 성장이 행복의 증진으로 이어져 차별적 경제적 성장으로 인하여 지역 격차가 나타나는 복합적인 사회 양상에도 개인 수준에서 소득의 증가가 바로 행복의 증진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였다. 둘째, 준거집단과의 비교를 진행하기 위하여 개인의 가구소득에 대해 그 효과를 조절하는 집단수준 변수인 지역의 평균가구소득의 수준 간 상호작용 분석을 진행하였다. 중국은 개인의 가구소득효과가 준거집단인 성(省) 단위별 지역주민들의 평균가구소득 수준에 의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미래 경제성장 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대적 박탈감보다 유효하게 나타나 지역평균가구소득 변수와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터널효과(tunnel effect)가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개인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사회구조적 요인을 고려하여 객관적인 자원의 양과 차이를 빚어내는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어 개인수준 변수인 로그가구소득과 집단 수준 변수인 지역인구증가율의 상호작용 분석을 진행하였다. 결국 거버넌스의 차별적 개방, 개발 정책은 산업화 진척과 연동되어 지역 격차를 가져와 노동인구의 이동 현상을 초래함으로써 지역수준의 인구증가율은 소득수준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별적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인구증가가 급격하게 이루어 지는 지역일수록 개인로그가구소득이 행복에 대한 양의 효과는 증가 함을 보였으며 같은 단위의 개인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인구증율이 높은 성(省)급 지역일수록 행복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