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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외국인 근로자의 성격 특성과 한국생활 만족도: 사회연결망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2017년 08월 29일 12시 40분


  •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 내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생활 만족에 대한 성격 특성의 효과가 사회연결망 속성에 따라 다른가를 살펴보는 데 있다. 기존의 연구는 성격 특성이 한 사람이 인지하는 생활 만족도의 상당 부분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변수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성격 특성과 생활 만족도 간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외향성이나 정서적 안정성과 같은 성격 특성의 단일한 효과에만 집중하여, 상황적 맥락과는 무관하게 둘 간의 관계가 일대일로 조응할 것이라고 은연중에 전제해왔다. 외국인 근로자는 낯선 환경에서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나 구직 정보를 얻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친화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사회적 관계는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세계 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생활 만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회연결망과 같은 맥락 효과가 고려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한 「2010년 외국인 근로자 취업 및 고용 실태조사」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 자료의 표본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그리고 몽골 출신 숙련/미숙련 외국인 근로자 76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석 결과, 첫째, 외국인 근로자의 사회연결망 크기가 클수록 성격 특성(외향성, 친화성, 그리고 성실성)이 한국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된다. 둘째, 사회연결망 크기가 작은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성실성이 높을수록 한국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 셋째, 자국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단체나 모임에 참여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외향적인 성향을 강할수록 한국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낮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 연구는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생활 만족도에 대한 성격 특성의 효과가 사회연결망 속성에 따라 차별적임을 확인하였고, 이를 토대로 내적 심리상태가 한 사람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상황적 맥락에 따른 차별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